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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대통령 파면에 불확실성 해소..22개월만에 2,13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22개월만에 2,130선을 돌파하며 ‘탄핵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전 거래일보다 16.19포인트(0.76%)상승한 2,133.78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개장 초반부터 2,130선에 근접했던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2,131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 2,122.88를 넘어선데 이어 연중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130선을 넘어서며 장을 마친 건 2015년 5월 26일(2,143.50) 이후 22개월만이다. 장 중 기록으로도 2015년 5월 26일(2,148.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와달리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해소가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 국내증시를 이끌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11억원을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 4,0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2.90%), 유통업(2.40%), 기계(1.64%), 금융업(1.51%), 전기전자(1.42%)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의약품(-1.42%), 섬유의복(-1.26%)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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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1.87%)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207만7,000원)와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206만8,000원)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7포인트(0.24%) 내린 614.12를 기록했다. 지수는 1.48포인트(0.24%) 오른 617.0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40전 오른 1,148원8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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