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영수 포레카 전 대표, 얼마나 최순실이 무서웠으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KT&G 내부 인사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KT&G 사장으로 추천할 사람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당시 (지인인) KT&G 사외이사에게 물어봐 계열사 부사장과 한국인삼공사 사장 두명을 추천받아 최씨에게 명단을 건냈다”고 말했다.


“2016년 3월부터 안 전 수석에게 포레카 인수 건 외에도 여러 차례 문자로 특정사안을 보고했는데 KT&G 이사회 동향 보고가 아닌가”라는 검찰의 지적에 김 전 대표는 “그렇다”며 “안 전 수석이 전화해 이사회 동향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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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또 “안 전 수석이 당시 백복인 사장을 교체하려는 생각에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이 “최씨가 2017년 크리스마스에 출소할 것이라며 최씨와 절대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수사검사에게 말했느냐”고 묻자 “아직도 많이 무섭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때까지만 해도 최씨가 많은 일에 관여됐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실 정말 무서워서 그렇게 말씀드린 것도 있다”고 밝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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