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미인대회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1987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청이 16일 밤 9시 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아픈 가족사와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김청은 “내가 태어난 지 100일쯤 되었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병상에 누워계시다 내 손을 잡은 채 숨을 거두셨다고 한다. 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너무 없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마음속에 응어리도 전혀 없지만 아버지는 얼마나 눈을 감기 힘드셨겠느냐”라고 말한다.
이어 “아버지가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셨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버지와 영혼결혼식을 올리셨다”며 “나는 큰아버지가 출생신고를 해주셨는데 내가 태어나고 12년이 지난 후에야 해주셨다. 내가 아버지의 성인 ‘안’씨를 찾기까지도 22년이란 시간이 더 걸렸다. 1996년에 드디어 내 이름은 ‘안청희’가 되었다”며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를 고백한다.
배우 김청이 털어놓는 55년간의 인생이야기는 16일 밤 9시 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안신길 기자 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