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베스트뱅커 대상] 개인금융-신한은행 '써니뱅크'

써니뱅크 통해 통장 개설·환전 등 척척





신한은행 써니뱅크 기획팀 직원들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무교동 지점에서 써니뱅크 마스코트인 ‘햇살요정 써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 써니뱅크 기획팀 직원들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무교동 지점에서 써니뱅크 마스코트인 ‘햇살요정 써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지난 해 초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예고되자 시중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에 무거운 긴장감이 돌았다. 새로운 형태의 은행이 출범하면 금융 생태계가 완전히 변하고, 기존 은행들은 혁신 경쟁에서 밀리면서 도태될 것이란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그 때와는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했던 혁신을 시중은행들이 먼저 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전문은행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금융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은 인터넷전문은행이 과연 완전히 차별화 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금융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회의론적 시각이 금융 시장에 존재할 정도다.


이런 확연한 분위기 변화의 중심에는 신한은행의 모바일중심 인터넷 전문은행 ‘써니뱅크(SunnyBank)’가 있다. 신한은행 써니뱅크 기획부는 핀테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금융상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금융 혁신을 주도한 점을 인정 받아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개인금융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5년 12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선을 보였던 써니뱅크는 개소식 당일부터 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인증을 선보이며 업계 안팎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비대면 실명인증을 통한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은행 방문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자들이 금융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써니뱅크는 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인증 도입을 시작으로 해외여행 필수 환전서비스인 ‘써니 스피드업 누구나환전’, 자동차금융을 모바일로 이식한 ‘써니 마이카대출’ 등 혁신적인 디지로그 서비스를 계속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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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업 누구나 환전 서비스의 경우, 고객 누구나 회원 가입만 하면 환율우대 90%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써니 간편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보안 매체 없이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으로 하루 최대 50만원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수수료 없이 소액 송금을 할 수 있다.

실적도 써니뱅크의 인기를 보여준다. 지난 1년간 써니뱅크를 방문한 고객 수는 1,000만명이 넘는다. 써니뱅크 핵심 서비스인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의 경우 모바일 환전 시장의 1등 지위를 확보했다. 환전 건수는 110만건, 환전 누적금액 6,700억원을 돌파했다. 써니마이카 대출 역시 모바일에서 2만 3,000건 신청, 3,800억원의 신규대출이라는 실적을 올렸다. 기존 제2금융권이 주도하고 있던 자동차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써니뱅크는 계속 앞서 진화 중이다. 지난 해 12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실명 확인 수단으로 여권을 추가하면서 주민등록증이 없는 중고등학생들도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또 써니뱅크는 올해 안에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비대면 실명 확인도 도입하기로 했다. 더불어 베트남 현지에서도 써니뱅크로 비대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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