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봄을 달리는 수입차] 캠리 하이브리드

연비 ℓ당 17.5㎞...에어백 10개 동급 최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2,500㏄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203마력의 힘을 낸다. 동급 최다인 10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경추보호 좌석 등 안전·편의사양을 두루 갖췄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캠리 하이브리드는 2,500㏄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203마력의 힘을 낸다. 동급 최다인 10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경추보호 좌석 등 안전·편의사양을 두루 갖췄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431대가 팔렸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23%나 늘었다. 올 들어서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533% 늘어난 209대가 팔렸다. 캠리의 활약으로 도요타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1~2월에 350대가 팔려 전년 대비 33%가 증가했다.

캠리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15년 동안 전체 승용차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도요타의 대표 중형세단이다. 국내에도 2009년 도요타 브랜드의 론칭과 함께 도입돼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까지 누적판매가 3만646대로 3만대를 넘어섰다.



캠리는 2010년만 하더라도 가솔린 모델 판매량이 4,241대로 하이브리드(403대)보다 10배나 많았다. 가솔린 모델은 2012년 5,687대로 정점을 찍은 뒤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하이브리드도 2012년 1,824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다 2014년 700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5년 10월 LE 트림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해 지난해 2월부터 가솔린 모델을 추월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가 가솔린(1,685대)보다 700대가량 더 많았다. 이는 디젤 게이트 이후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렉서스 ‘ES300h’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은 도요타·렉서스의 독무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 신규 등록 대수는 1만6,259대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이 중 도요타·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68% 늘어난 1만5,146대를 기록,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이 무려 9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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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하이브리드는 2,500㏄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203마력의 힘을 낸다. 동급 최다인 10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경추보호 좌석, 등급 최고 실내공간 등이 강점이다. LE 트림의 연비는 복합 기준 ℓ당 17.5㎞다.

한국토요타는 ‘도요타 주말농장’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과 노후 경유차 하이브리드 교체 지원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캠리하이브리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월 4만원대의 납입금으로 캠리 하이브리드의 오너가 될 수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은 LE가 3,610만원, XLE는 4,040만원이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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