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다음달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을 출시하고 가족 수요층 공략에 나선다.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브랜드 최초의 4도어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이다. 미니만의 매력에 끌리면서도 2도어와 좁은 차체로 선택을 주저했던 고객들을 사로잡아 브랜드의 지평을 넓힌 모델로 꼽힌다. 실제로 1세대 컨트리맨의 글로벌 판매량이 54만대를 넘어설 정도다.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만의 주행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편의성을 키웠다. 1세대 컨트리맨이 미니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2세대는 한 발 더 나아가 가족의 생활 방식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보여준다.
우선 실내 공간이 한층 넉넉해졌다. 차체 크기는 길이 4,299㎜, 폭 1,822㎜, 높이 1,557㎜로 기존보다 각각 199·33·13㎜가 늘어나 탑승자에게 보다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더 넓어진 공간을 바탕으로 뒷좌석을 최대 13㎝ 앞뒤로 조절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450ℓ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90ℓ까지 적재공간이 확장된다.
미니만의 운전 재미는 배가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기존의 전기기계식 방식에서 전기유압식 사륜구동 클러치 방식으로 변경돼 반응 속도가 향상됐다. 또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바탕으로 한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면서 힘도 좋아졌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뉴 미니 쿠퍼 D 컨트리맨 역시 기존 세대의 고성능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보다도 강력한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3.7㎏·m의 힘을 발휘한다.
모든 라인업에는 미니 최초로 카메라 기반 전방 추돌 경고 장치인 ‘액티브 가드’가 탑재됐다. 액티브 가드는 전방의 물체와 충돌 위험을 감지했을 때 디스플레이 표시와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을 알려 준다. 또 시속 10~60㎞의 속도에서는 브레이크를 직접 작동한다.
오직 컨트리맨에만 적용된 신기능도 매력적이다. ‘미니 컨트리 타이머’ 기능이 대표적이다. 까다로운 지형에 차량이 들어서면 운전 난이도의 정도를 자동으로 기록해 오프로드 주행 시간과 주행 빈도 등의 데이터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뉴 미니 쿠퍼 D ALL4 하이트림과 뉴 미니 쿠퍼 SD ALL4에는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8.8인치 컬러 모니터가 장착돼 편리하게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트렁크 아래 공간에 발을 넣는 모션만으로 손쉽게 트렁크 문을 여닫을 수 있고 설정에 따라 열리는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옵션 및 엔진 성능에 따라 △쿠퍼 D 컨트리맨 △쿠퍼 D 컨트리맨 ALL4 △쿠퍼 D 컨트리맨 ALL4 하이트림 △쿠퍼 SD 컨트리맨 ALL4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색상은 아일랜드 블루와 체스트너트 컬러 2종이 추가돼 총 8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