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베스트뱅커 대상] 사회공헌-SC제일은행

목소리 기부 '착한도서관' 7년째 운영





SC제일은행 임직원 봉사자들이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에서 오디오형 경제교과서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교재로 활용된 경제교과서는 일반인들의 목소리 기부로 제작됐다. /사진제공=SC제일은행SC제일은행 임직원 봉사자들이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에서 오디오형 경제교과서로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교재로 활용된 경제교과서는 일반인들의 목소리 기부로 제작됐다. /사진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일반인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실용, 문화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부하는 사회공헌 ‘착한도서관프로젝트’를 7년째 펼치고 있다.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현재까지 30만여 명이 참여한 대한민국 대표 목소리 기부 캠페인이다. SC제일은행은 한국 내 시각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가 시각장애인들을 세상과 연결해줄 오디오 콘텐츠 보급이라고 판단해 지난 2011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기부하는 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 목소리 만으로도 기부가 가능함을 알리고, 기부에 동참하게 하는 ‘기부의 장’을 열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에게 유용하지만 아직 미개발 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개발한다. 실제로 목소리 기부 주제는 여행, 영화, 미술작품, 서울시 문화재, 청소년 경제교육 등 광범위하다. 이를 통해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오디오 디지털 콘텐츠 3,400여 종과 오디오북· 점자책 2만1,400부에 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유관단체에 기부되고 있다. 특히 시즌 3 콘텐츠부터 모든 콘텐츠가 모바일 앱으로도 개발돼 무료 배포되고 있다.

관련기사



지난해 시즌5에서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못하게 한다’는 테마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청소년을 위한 경제교과서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경제 및 금융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135개의 동화형 콘텐츠와 경제·금융과 연관된 사물이나 기기를 설명하는 15개의 묘사형 오디오 콘텐츠가 담긴 경제교과서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이외에도 금융감독원 금융용어사전 450종도 참여자들의 목소리 기부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올해 시즌6에서는 시각장애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과 바람직한 직업관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고용정보원과 협업해 ‘꿈 백과사전’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착한목소리오디션’을 열어 20명의 시각장애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듣기 좋은 목소리, 따뜻함이 있는 목소리 등을 기준으로 총 1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꿈 백과사전에 수록될 100개의 흥미로운 ‘직업탐색 콘텐츠’ 및 시각장애 청소년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대학교 전공과목 5개를 동화 형식으로 구성한 ‘진학 콘텐츠’ 낭독 봉사에 참여한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쉽고 재미있게 기부할 수 있는데다 결과물이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매년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SC제일은행은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