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미 법무부가 15일(현지시간) 2014년 5억 개의 야후 계정이 해킹된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공무원 2명과 러시아 정부에 의해서 고용된 해커 2명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이들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소 혐의는 해킹, 전자 통신수단을 이용한 사기, 경제 스파이다. 다만 이번 기소는 지난해 대선기간 동안 민주당전국위원회(DNC) 해킹과는 관련이 없다. 국무부는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미국 사법 당국은 야후의 2014년 해킹 사건이 러시아 해커들의 소행일 것으로 믿고 있으나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였다. 미 법무부가 야후 해킹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 커넥션’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