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美 기준금리 0.25%p 인상… 경기회복 자신감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처음 금리를 올렸던 2015년 12월 이후 3번째인데요.

본격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에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몇 차례에 걸쳐 얼마나 빨리 올릴지 세계 경제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늘 새벽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3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 수준이 됐습니다.

이번 달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된 일인 만큼 관심은 앞으로의 인상 속도입니다.


특히 한국 경제는 금리가 빠르게 오를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난 금융권 부채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뒤 성명을 통해 앞으로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추가 2차례를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습니다.

이 때문에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겠지만 호전된 미국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예단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의 주요 원인도 경기회복에 대한 미국의 자신감이었습니다.

미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실업률은 4.7%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습니다.

또 지난 1년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2.8% 올라 물가상승률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월스트리트 규제 완화와 공공사업의 대규모 투자, 감세 등 성장 친화적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연준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의 속도를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