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스냅 '제2 트위터'로 전락?

상장후 열흘도 안돼 주가 20弗 아래로 추락...매도 의견도 봇물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 종목으로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던 스냅의 주가가 상장 후 열흘도 안 돼 2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투자 자문사들은 스냅이 “제2의 페이스북이 아닌 제2의 트위터가 될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쏟아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스냅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당 19.89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다음날인 지난 3일 주당 27.0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불과 9영업일 만에 26.5%나 빠진 것이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3%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급락세다.



이날 ‘매도’ 의견을 낸 미디어 전문 조사기관 모펫네이선슨의 마이클 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스냅의 게시물 자동삭제 기능을 경쟁사들이 모방해 하루 활성 이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13~34세 이용자 수는 한계에 도달했고 35세 이상 사용자의 신규 가입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스냅 실적은 페이스북보다 트위터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주가가 1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모펫네이선슨이 스냅 주식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월가에서 스냅 ‘매도’나 ‘비중축소’를 권유한 증권사는 6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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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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