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네이버 등 12월 결산 상장사 178곳이 오늘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주추총회에선 신임이사 선출과 최고경영자 재선임 등의 인사 관련 내용들이 주된 관심사였는데요. 주주들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정창신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네이버는 주주총회에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를 각각 기타 비상무이사와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사령탑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변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 의장으로도 선출됐습니다.
새 수장이 된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를 포털 사업자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싱크]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커넥트 2017’ 컨퍼런스 中
“네이버는 더욱더 빠르게 중소사업자와 창작자를 위한 기술플랫폼으로 변화 발전해가고자 합니다. 인공지능 대화시스템 아미카나 자율주행, 통역에 파파고…”
이날 LG전자도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의 단독대표 체제를 확고히 했습니다.
그동안은 정도현·조성진·조준호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됐지만 작년 말 조 부회장 중심의 CEO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원 톱 체제가 된 LG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오늘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출석주주 전원 찬성으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습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2002년부터 사내이사직을 연임해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삼성과 롯데 등 약 920개사가 한꺼번에 주주총회를 여는 ‘슈퍼 주총데이’가 열립니다.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는 등 주주들의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다음주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과 합병, 호텔롯데 상장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