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장소는 필드가 아닌 서점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우즈는 오는 21일 뉴욕 유니온스퀘어의 대형서점인 반스앤노블에서 열리는 신간 사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책 제목은 ‘1997년 마스터스: 나의 이야기(The 1997 Masters: My Story)’. 20년 전 마스터스에서의 기념비적인 우승을 다뤘다. 책을 산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에게만 사인 기회를 준다고 한다.
우즈의 사인회 참석은 지난달 초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이후 첫 공식활동이다. 당시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2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도 건너뛴 우즈는 여전히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우즈에게는 메이저 첫 우승 20주년이라는 남다른 의미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참 확률도 꽤 커 보인다. 우즈는 다음 주 사인회에서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