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고객들은 신용카드 포인트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카드도 올 하반기에 사용 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포인트를 만들 예정이어서 올해 안에 국내 8대 카드사 모두 포인트를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4월부터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100% 포인트 활용해 결제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는 고객이 포인트로 결제할 때 사용 비율을 10~50% 정도로 제한해 왔다. 가령 제한 비율이 10%라면 10만원짜리 물건을 살 때 포인트를 1만원밖에 못 썼던 것. 이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포인트를 다 쓰지 못해 소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금감원이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함에 따라 카드사들은 차례로 포인트 사용 제한을 풀고 있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 1월, 비씨카드는 3월 포인트 100% 결제 시스템으로 바꿨다. 다음달부터 삼성·신한카드도 포인트 사용 제한을 없애고 현대카드 역시 하반기 중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C포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