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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감정가 정보 사전확인은 필수…주변시세·낙찰가율 추세 봐야

경매물건 공략 노하우는

경매 시장에 나온 물간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감정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감정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 보고, 최근 낙찰가율 추세 등을 따져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감정가는 당시 시세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시세를 모르고 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낙찰 받을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별 최근 낙찰가율 흐름과 평균 응찰자수 등 관련 정보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입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중 금리가 올라갈 경우, 경매시장에는 물건이 늘어나는 호재가 될 수도 있지만 경매에 참여하는 투자자들 역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015B05 경매





이 선임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저금리 기조 때문에 실제로는 경매로 나와 소화가 되어야 할 집 등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이 물량이 어느 순간 경매시장에 쏟아지면서 물건이 굉장히 많아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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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처럼 경매 투자의 기회가 다가왔을 때 참여할 수 있으려면 자금 조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경매도 대출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내년 이후 투자를 할 계획이 있다면 자금 조달 스케줄도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면서 “예를 들어 현 상황에서 대출 70%, 자기자금 30%로 투자하던 참여자라면 내년에 물건이 많이 나올 때는 금융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기자금 비율을 10%포인트 가량 늘리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은 경매 물건이 급격히 늘어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는 했지만 이 부분은 예상됐던 만큼 시중 금리에 선반영돼 단기적으로 경매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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