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활어 유통에 본격 나선다



이마트가 시범 운영하던 활어 판매 매장을 전 점으로 확대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부터 도입해 현재 50개 점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활어 판매를 올 5월까지 전 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수산물 매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존에 횟감, 갑각류, 조개류에 한했던 활어가 이제 털게, 물메기, 홍우럭, 도다리, 밀치 등 다양한 활어를 매장에서 고객 주문에 따라 즉시 손질해 집까지 신선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산소 싱싱팩’을 도입해 물에 담긴 살아있는 상태의 활어를 그대로 가정으로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싱싱팩에는 활어가 2~3일 동안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한 특수 산소 주입 기술이 적용됐다. 우럭의 등가시나 갑각류의 집게에도 찢어지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튼튼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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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활어 유통 방식에서도 혁신을 이뤘다. 활어는 활차에서 매장으로 직접 입고시켜 물류 효율성이 낮았지만 이번에 ‘수산 전용 다용도 상자’를 개발·도입함에 따라 선어뿐만 아니라 활어도 산지에서 용기에 담아 규격 유통할 수 있어 물류 비용을 크게 낮췄다.

이마트 측은 “외부 전문 업체의 빅데이터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선도, 다양성, 차별화 등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실제로 물메기, 밀치 등 특수 생선 매출이 지난해 기준 각각 313%, 27%로 신장하는 등 시즌성이 강한 별미 어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활수산물, 다양한 회코너 등 프리미엄 수산물을 올해 중점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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