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태’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제약주가 리베이트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7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주가는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는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하락세는 동아제약이 리베이트 관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부산지검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아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제약주 전반으로 하락세는 확산되고 있다. 휴온스(243070)는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주가가 떨어졌고 일성신약(003120)은 16일부터 이틀간 하락했다. 지난 1월 검찰이 휴온스와 LG생명과학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제약사 관련 수사가 재개되며 업계 전반으로 악재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제네릭 업종의 경우 경쟁이 심해 리베이트 악습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약업계 내수시장이 20조 원으로 정체된 가운데 기업들이 신약개발보다 제네릭 판매에 집중해 과열경쟁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처방의약품과 제네릭 비중이 낮은 기업,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