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극기 집회' 참가자 뚝, 朴 탄핵 후 동력 잃은 듯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가 지난 18일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집회 참석자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가 지난 18일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집회 참석자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친박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동력을 잃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으로 집회의 명분이 없어진데다,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당으로 전환해 박 전 대통령 지지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여론의 지지를 얼마나 얻을 지는 미지수다.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주최 측은 정광택·권영해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와 조원진·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150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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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집회 참가자 수는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폭행 등이 난무했던 과격양상도 많이 사라져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였다.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참석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탄핵무효”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김평우 변호사는 미국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언론이 국민들에게 헌재 판결에 승복하느냐고 묻는 것은 의사표시 강요죄로 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저항본부는 새누리당 시도정당 창당에 이어 중앙당 창당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주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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