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학배 “세월호 인양 테스트로 기술적 준비 한 층 더 갖춰졌다”

22일 본인양 가능성도… "기상여건 보고 당일 아침 결정할 것"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 등 인양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 등 인양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이 20일 “(지난 주말 테스트 이후) 기술적으로 준비가 한 층 더 갖춰졌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시험을 통해서 와이어의 꼬임이나 중량의 배분 문제, 장력의 계산과 균형 문제를 많이 테스트해서 유의미한 중요 데이터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주말 세월호 선체를 1~2m 들어 올리는 인양 테스트 이후 본 인양까지도 시도했지만 기상여건 악화와 와이어의 꼬임 등의 문제로 본 인양을 포기한 바 있다.

윤 차관은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소조기에 다시 한 번 본 인양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21일까지는 현장이 좋지 않지만 22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진다”며 “21일 오전 6시 일기 예보를 보고 테스트 인양 등에 대한 것도 다시 말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3주기인 4월 16일 이전 인양이 가능하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4월 5일 소조기 활용해서 인양되면 물리적으로 (16일 이전에) 목포 신항에 거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으로 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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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딱 들어서 66개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이나 균형 등 이상 없고 기상 조건이 없으면 들어 올릴 수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가정을 가지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본 인양이 시작되면 바람이나 파고 등의 기상 여건이 양호한 경우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데 까지는 6~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윤 차관은 또 9명의 미수습자 시신 수습과 관련해서는 “목포 신항에 거치가 된 다음에야 (수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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