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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함으로 세상을 보다. 주식회사 아이테드의 투명열선기술

-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 BI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선정



안경 낀 채로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추운 겨울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자동차 김서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김서림 현상으로 불편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김서림은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가 매우 짧거나 사용하는 데에 번거로움이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1~2um 굵기의 도전성 물질을 다양한 패턴으로 배열하여 투명전극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식회사 아이테드(대표 서지훈)에서 투명하면서 대면적으로 80℃ 이상의 높은 발열이 가능한 투명열선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 가장 대중화된 투명전극인 ITO전극보다 면 저항이 낮아 대면적에 유리하며, 투과율과 시인성도 비슷한 수준이다. 미세한 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Joule heating으로 인한 빠른 발열이 가능하며,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도전성 미세선폭으로 구성된 투명전극에서 흔히 발생하는 모아레(Moire), 스타버스트(starburst), Ag migration의 문제를 해결하여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리, 필름(PET/PC/PEN/TPU/PI)과 같이 투명한 소재 위에 직접 제작이 가능하여 자동차, 항공기, 선박과 같은 수송기계부터 고글/헬멧, 카메라, CAM등까지 생활 전반에 생기는 김서림과 습기제거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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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 대표는 “투명전극기술은 이미 국내외 대기업으로부터 검토 및 인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술 경쟁력은 최고수준이다. 이미 해외 자동차업체와 차량적용을 위한 ‘전/후방 defogging windshield’를 개발 중이며, 헬멧/고글에 적용 가능한 낮은 소비전력을 가지는 windshield를 제작하여 제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투명전극기술을 이용한 투명열선 제품화를 통하여 투명열선 분야의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식회사 아이테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이승섭 교수와 협업하여 2016년 11월에 창업한 신생벤처로 한국과학기술원 창업원이 주최하는 ‘Axel-K’ 1기로 선정되어 활동했으며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의 BI사업화 지원사업의 최종기업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다. 또한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연구소기업으로 선정되어 ETRI에서 운영하는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 입주했다. 2017년에는 민군국방컨퍼런스에 투명열선 기술을 전시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상반기 중으로 카메라용 투명열선 제품에 대한 계약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 기업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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