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의 사학 비리 연루 스캔들에 휘말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 10%P나 급락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이 18~19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17~19일 조사 때에 비해 10%P나 낮아진 56%로 나타났다. 작년 9월 이후로 제일 낮다. 아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9%P 상승해 33%였다. 특히 무당파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45%서 33%까지 급락하며 지지율 하락의 중심을 차지했다.
비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모리토모(森友) 학원과 아베 총리 부부의 연관성에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지지율도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리토모 학원의 이사장은 최근 아베 총리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아베 총리는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모리토모 학원은 작년 관할 지방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초등학교 부지로 쓸 국유지를 평가액 14% 수준인 1억3천400만엔(약 13억5,800만원)으로 헐값에 구입했다. 일본 정부는 매립된 쓰레기 처리 비용 가격을 포함했다며 해명했지만 이번 설문 응답자의 85%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