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서울 6,263가구를 포함해 2만2,85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지방에서는 5만4,43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의 입주 물량이 1만6,514가구로 가장 많으며 대전·세종·충남(1만5,768가구)도 입주 물량이 많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봄 이사철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인 3·4,4·4분기로 갈수록 입주 물량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지만 상반기에 예정된 입주 물량은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규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도 “아직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준은 아니다”라고 단정지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경남(1만6,514가구), 최근 전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6,809가구) 등은 많은 입주 물량이 부담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월별로 보면 6월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6월에 3만126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4월에 2만6,736가구, 5월 2만421가구가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