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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판정승, 카자흐스탄 국적의 고려인 어머니 "김치와 불고기 좋아해"

골로프킨이 판정승을 거둔 가운데, 그의 혈통에 관심이 쏠렸다.

카자스흐탄 국적인 골로프킨은 고려인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이로 알려져 있다. 골로프킨의 외조부는 고려인인 세르게이 박으로 1살때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의 외조부는 러시아 여성과 결혼해 딸 엘리자베타를 낳은 바 있다. 엘리자베타는 러시아인 남편과 결혼했고 골로프킨을 포함해 4명의 아들이 있다.


최근 골로프킨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 김치과 불고기라고 답했다.

골로프킨은 “한국 사람들은 다들 따뜻하고 친절하다. 나는 김치와 불고기를 좋아한다. 어머니로부터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골로프킨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된 세계 미들급 통합 챔피언 타이틀매치에서 미국의 대니얼 제이콥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골로프킨은 경기초반 평소와 달리 잽을 줄이고 한방을 노리는 운영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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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중하게 경기에 임한 제이콥스 때문에 유효타를 내지 못했고, 제이콥스에게 왼손 훅을 허용하나 바 있다.

이후 4라운드 골로프킨은 특유의 왼손 잽을 이용해 강력한 펀치와 안면 펀치로 우세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제이콥스가 왼손과 오른손을 이용해 골로프킨을 혼란에 빠뜨렸고, 제이콥스는 골로프킨의 얼굴에 수차례 펀치를 떄렸다.

경기는 승자를 예상할 수 없이 치열했고, 결국 심판 전원일치로 골로프킨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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