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24년 만에 소고기 매대 확 바꿨다

1~2인 가구 증가 트렌드 맞춰 … 스테이크존 연내 100개로

1~2인 가구 증가와 혼밥·혼술 문화 확산 등 바뀌는 소비 트렌드가 24년 간 유지해 온 이마트(139480)의 소고기 판매 매대를 바꿨다.

20일 이마트는 소고기 매대를 스테이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달 안에 80개까지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최대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가 1993년 창동점 오픈 이후 소고기 판매대를 이렇게 전면적으로 리뉴얼하는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앞으로 확대 될 스테이크 전용 존은 기존에 등심, 안심, 채끝 등의 부위를 구이용(두께 1㎝ 미만) 중심으로 진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기 두께를 2~3.7㎝로 썰어 매대 중심을 ‘구이’에서 ‘스테이크’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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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7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테이크 존 신설을 결정했다. 2014년 한우 등심 전체 매출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로 올라섰고 이마트가 스테이크 존 매장을 본격 도입하자 1~2월 매출 기준 22%까지 높아졌다.

스테이크 위주로 소고기 매장을 바꾼 데는 변화는 소비 트렌트가 자리 잡고 있다.과거에는 4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고기를 구이나 찜, 국물 요리 등으로 소비했으나,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선 영향이 컸다. 또한 20~30대를 중심으로 집에서 가볍게 혼술하는 트렌드가 문화로 자리 잡으며, 조리법이 간단한 스테이크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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