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혁신센터 입주기업 빛나는 성과 '주렁주렁'

네모닉, CES 최고혁신상 등 스타트업 성공 지원에 눈길

망고슬래브의 접착식 종이 프린터 ‘네모닉’망고슬래브의 접착식 종이 프린터 ‘네모닉’




잼이지가 개발한 악기연주 연습 도우미 ‘스마트 튜터 솔루션’잼이지가 개발한 악기연주 연습 도우미 ‘스마트 튜터 솔루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들이 잇달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내놓아 화제다.

2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망고슬래브는 최근 스마트폰의 메모나 사진을 접착식 종이(포스트잇)로 출력하는 소형 프린터 ‘네모닉’ 개발에 성공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9개월짜리 보육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기술지원을 받아 소프트웨어를 보강한 덕분이었다. 네모닉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PC 악세사리 부분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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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이지는 어쿠스틱 악기의 연습을 도와주는 ‘스마트 튜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작은 센서를 바이올린 브릿지에 끼우기만 하면 연주하는 즉시 연주기록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고, 연주를 분석해 평가해준다. 전대영 잼이지 대표는 “오는 5월부터 기타에도 이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일반인이 쉽게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성능 진공 단열재를 생산하는 에임트는 지난해 5월 신규법인을 설립해 9개월 만에 수출 80만 달러를 포함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0억원의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이 회사는 가전·건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센터에 입주해 보육 프로그램을 거친 이후 제약·식품 신선유통용 단열 박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센터 입주기업들이 이처럼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창조적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특히 대구센터는 다른 센터들과 달리 파트너 기업인 삼성이 900억원을 투자해 ‘대구삼성 창조캠퍼스’를 구축, 스타트업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음달부터는 세계적 벤처투자기업인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이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새롭게 조성한 창조캠퍼스가 창업자들의 놀이터이자 스타트업 성공의 지름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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