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지난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여성에게 정회원 자격을 주지 않던 기존의 정관을 변경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일반회원이라도 여성에게는 일요일 등 공휴일 라운드를 허용하지 않는 조항 또한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여성차별 조항 탓에 올 초부터 국제적인 논란의 대상이 됐다. 아베 신조 총리의 유감 표명에도 꿈쩍하지 않던 이 골프장 이사진은 이달 초 있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경고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273년 만에 여성회원의 입회를 허용한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