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국내 톱 패션 디자이너와 손잡고 33년째 공동 자선바자회를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17 세계패션그룹((Fashion Group International Seoul·FGI) 사랑의 자선大바자’(사진)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FGI는 1928년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여 설립, 현재는 뉴욕에 본부를 두고 세계 50여개 지부와 1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FGI 자선바자회는 현대백화점이 33년째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지난 198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33년간 자선바자회를 꾸준히 진행한 곳은 유통업계에서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또, 국내 민간기업을 통틀어서 최장수 자선 바자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목동점(21일~23일)을 시작으로 천호점(27일~30일), 부산점(4월3일~6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상봉, 손정완, 한혜자 등 국내 톱 디자이너 20여명이 기부한 의류 및 잡화 상품 등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특히, 이송준, 최경열 등 10여명의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회화·공예 작품도 함께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3년간 FGI 바자회에 약 70만명의 고객이 참여했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지난해까지 4,500여명의 어린이가 교육 및 의료수술 등의 혜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