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加·네덜란드 큰손 물류센터 투자 ‘부산행’

켄달스퀘어운용 1호 펀드 설정

물류창고 신축 등에 700억 투입

글로벌 기관 투자외연 점차 확대





캐나다와 네덜란드의 큰손들이 부산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최근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이 점차 투자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물류센터 전문 자산운용사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최근 부산시 인근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에 위치한 물류센터 실물 자산과 개발 부지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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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상이 위치한 부지는 대지면적 6만5,775㎡이며 연면적 2만5,733㎡,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상온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다. 현재 GS리테일이 100% 사용하고 있으며 10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나머지 부지는 화주와의 선임대차 계약을 통해 고객 맞춤형 물류창고(Built to Suit) 방식으로 연면적 2만7,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해 자산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매입 금액은 신축 비용을 포함해 약 700억원이다. 백영기 CBRE코리아 상무는 “이번 투자는 안정적인 수입이 확보된 실물자산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개발 건을 한 펀드에 동시에 담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투자자다. 켄달스퀘어운용의 펀드에는 캐나다연기금인 CPPIB와 네덜란드연금을 관리하는 APG자산관리가 투자가로 참여했는데 이들이 부산 지역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켄달스퀘어운용의 모회사인 켄달스퀘어 로지스틱스 프라퍼티스는 지난 2015년 말 CPPIB·APG 등과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하기 위해 5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부동산펀드는 켄달스퀘어운용이 처음으로 설정한 펀드이기도 하다. 켄달스퀘어운용은 물류센터 전문 개발회사인 켄달스퀘어 로지스틱스 프라퍼티스가 올 초 설립한 운용사다. 켄달스퀘어 로지스틱스 프라퍼티스는 삼성생명을 거쳐 미국계 물류투자 전문회사인 프롤로지스에서 경험을 쌓은 남선우 대표가 설립한 회사이며 2000년대 중반 국내 물류센터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외국계 물류투자 회사 프롤로지스와 AMB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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