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의 마틴 맥기니스 전 부수반이 건강상의 문제로 타계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이날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의 마틴 맥기니스 전 부수반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향년 66세.
그는 북아일랜드의 분리를 위해 싸운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사령관을 거쳐 반영 정당조직인 신페인당의 정치인으로 활동해온 인물로 지난 1월 질병 악화로 정계를 떠났다.
맥기니스의 정치적인 동료 게리 애덤스는 그가 이날 숨을 거뒀다고 확인했다. 애덤스는 “그는 전 생애를 통해 과감한 결단력과 위엄, 겸손을 보여줬다”며 “맥기니스는 그의 나라의 통일 그리고 평화와 화해를 위해 쉼 없이 일해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우리는 마틴의 리더십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북아일랜드의 평화협정을 맺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가 평화를 위해 기여한 것에 무한한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