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검찰의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이고 송환 거부 소송에 들어갔다. 첫 재판 기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정 씨는 21일(현지시간) 검찰의 구금 재연장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22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 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심리는 열리지 않게 됐으며 정 씨는 구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검찰 및 정 씨 변호인과의 조정을 통해 송환거부 소송 첫 재판일을 내달 19일로 정했다고 덴마크 검찰이 밝혔다.
정 씨의 결정은 법정에서 구금 재연장 여부를 놓고 다투더라도 법원이 자신을 석방할 가능성이 적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이 송환을 요구한 정 씨가 덴마크 법에서 정한 송환 요건에 모두 충족된다며 지난 17일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송환 거부 소송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