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지난 21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필름어워드(AFA)에서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 감독은 이날 홍콩컬처럴센터에서 열린 제11회 AFA에서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의 펑샤오강과 ‘소울 메이트’의 데릭 창, ‘하모니움’의 후카다 고지 등 중국·홍콩·일본 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상을 받았다.
‘곡성’ 외에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여우조연상(문소리)과 신인상(김태리), 의상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음악상을 수상했다.
올해 AFA에서는 12개 국가의 작품 34편이 15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고 한국은 6개 부문에서 수상해 선전했으며 작품상은 중국 영화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에 돌아갔다. ‘곡성’과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5개 후보작에 포함됐지만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하모니움’의 아사노 다다노부와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의 판빙빙에게 각각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