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셉테드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주거취약지 환경개선이 필요한 4곳을 선정해 ‘2017년 다·복·동 안심마을(CPTED)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자치구·군으로부터 13개소 사업대상지를 신청받아 경찰·도시재생지원센터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셉테드 실무협의회 위원의 현장조사와 심사를 거쳐 △영도구 대평동 △연제구 연산동 △사하구 신평동 △해운대구 우동을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부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범죄 유발환경조사, 주거환경조사, 사회·인구학적 조사, 주민 직접 면접조사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설계를 시작했으며, 큰길로 안내하는 유도선 표시, 폐·폐가 차단시설 및 출입방지 시설 설치, 주민 공동이용 시설물 설치, 보안등·반사경·소화기 등을 설치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셉테드 사업 5년차를 맞아 경찰, 전문가가 포함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가 마련되고 자치구·군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조례’ 제정 등 제도정비가 이뤄졌다”며 “사업대상지 선정, 디자인 설계, 주민설문조사 등 사업수행단계별 관할 자치구를 참여시켜 사후 유지관리체계가 구축됨으로써 향후 다·복·동 안심마을 조성사업의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민선 6기 서병수 시장의 공약사항인 부산형 셉테드사업은 지난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주거환경 불량지와 범죄취약지 15개소에 사업을 추진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