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2일 광명역 KTX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광명시와 KTX광명역사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본격 설치·운영하기로 하는 3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항버스 면허 발급 및 운영준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등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9월께부터 광명역에 체크인설비, 공항버스, 사후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통되는 도심공항터미널이며 지방 및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또한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45분 소요돼 서울 시내 기존 도심공항터미널들과 비교해도 시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 및 수하물 탁송이 가능해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수도권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보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코레일은 향후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역·용산역 규모인 5만~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KTX광명역을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부천 송내역환승센터~광명역간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2,300면 규모의 주차빌딩도 신축한다. 환전소·사후면세점 등 공항 특성화 매장이 역사내에 입점하고 출국수속 편의를 위한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유치도 추진중에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가 교통허브로 부상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KTX와 대한민국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결합하고자 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