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4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수주는 부진하지만 최상의 재무상태로 업황 회복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액은 약 15억달러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과거 평균 수주액 30억달러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104억원으로 전년대비 46.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실적이 다소 악화하겠지만 현대중공업 기업분할 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재무구조는 최상의 상태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분할 후 재상장할 4개 기업에 대한 개별 재무제표 및 기업상황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다만 각 개별기업에 대한 절대적 가치평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쟁사와의 평가를 보면 PBR 1.0배 이상으로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황 지속으로 모든 경쟁사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재무상태는 물론 경쟁력 측면에서 세계 1위 중소형 조선사로 연내 수주는 물론 향후 수년간 수주 전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 연구원은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확대되고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해체량 증가로 2018년 업황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투기적 발주 가능성도 높아 경쟁력과 재무가 안정적인 회사가 향후 시장 회복시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