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주 만에 재개된 촛불 집회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후 한 주 휴식기간을 가졌던 촛불집회가 다시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퇴진행동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을 앞두고 구속수사 촉구에 주력했다. 공범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재벌총수의 구속도 요구했다.

3년 만에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세월호 선체 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시민 발언자로 나선 중부대학교 학생 이동규(20)씨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무사히 마무리돼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참사 당시 알 수 없는 곳에서 7시간을 보낸 박 전 대통령은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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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집회에서는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과 1.7㎞ 가량 떨어진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2호에서 사흘간 머물다가 팽목항으로 이동한 미수습자 유가족들이 보낸 현지 영상이 상영된다. 단원고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49)씨와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47)씨가 출연한다.

발언 후에는 ‘세월호 인양 형상화’ 소등 퍼포먼스를 한다.

촛불집회에 앞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는 각종 사전 집회·행사가 개최됐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광장 해치마당 앞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입법 청원 캠페인을 벌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장미파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54개 중대 1만2,300여명을 배치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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