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정농단 수사, 이번주 마지막 퍼즐

31일 이재용 부회장 3차 공판

최순실 받은돈 뇌물 여부 가릴듯

박 前대통령 신병처리도 판가름

시즌2에 돌입한 국정농단 수사가 이번 주 성패를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나선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31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알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차 준비기일 당시 재판부는 삼성그룹 자금으로 정유라씨를 지원하거나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는지 등 4가지 궁금증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재판부의 질문은 모두 특검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는 데 전제가 된 부분으로 이 부회장의 유무죄를 가릴 핵심 쟁점이다.


최씨가 삼성그룹에서 받은 돈이 뇌물인지도 이번 주 재판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이뤄진 만큼 추가 기소에 따른 공소장 변경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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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도 이번 주 정해질 전망이다. 검찰은 주말도 반납한 채 막판검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대선 일정을 고려해 이번 주 초반이나 중반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번 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지난 25일 청와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우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SK 등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번 주 점쳐지고 있다. 특히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만큼 신 회장의 소환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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