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장고 끝에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렸다.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닷새만이다.
특별수사본부는 그동안 기존 검찰 수사 내용과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수사기록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난 주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를 신중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소환 조사에서 대부분의 범죄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