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광주경선 흥행 비결보니...3가지로 국민참여 길 열어

투표소 투표, ARS투표, 현장투표로 진행

비당원도 선거인단으로 투표권 얻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첫 승부처인 호남에서 구름 떼 선거인단을 끌어모으며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비결은 당원과 비(非)당원 간 칸막이를 없앤 ‘완전국민경선제’ 방식 적용에 있었다.

민주당의 이번 완전국민경선은 대중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3개의 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는 일반 당원과 비당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이고, 두 번째는 일반 당원과 비당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다. 세 번째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치르는 현장투표다. 경선결과는 이들 세 가지 투표의 개표결과를 합산해 이뤄진다.


호남 경선의 경우 투표소 투표와 ARS 투표를 각각 지난 22일과 25~26일 마무리한 상태다. 앞선 두 가지 방식의 투표결과는 27일 실시된 대의원 투표 개표결과 발표 시 함께 공개됐다. 이번 완전국민경선에서는 민주당원의 표는 가중치 없이 비당원의 표와 마찬가지로 1인 1표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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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투표할 수 있게 한 것과 다르게 민주당은 사전에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유권자에게만 경선 투표권을 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유권자는 전국에서 총 214만3,300명에 달했다. 총 2차에 걸쳐 모집된 선거인단 중 1차 등록자들만을 놓고 보면 호남 유권자의 비중은 21%(27만명)이었다. 이밖에 영남 지역이 16%(21만명), 충청 지역이 10%(13만명) 수준이다. 수도권·강원·제주는 50%에 육박하는 69만명에 이른다. 이들 4개 권역 경선이 끝나면 오는 4월3일 투표결과가 최종 합산된다. 최종합산 표결에서 과반의 득표를 한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다. 하지만 아무도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결선투표(ARS-인터넷투표-투표소투표-현장투표)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4월8일까지 후보가 정해진다.

호남 경선이 끝나면 △충청(ARS 27∼28일, 대의원 투표 29일) △영남(ARS 29∼30일, 대의원 투표 31일) △수도권·강원·제주(ARS 31일∼4월2일, 대의원 투표 4월3일) 순으로 경선이 진행된다./광주=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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