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나라가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수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 결정. 나라가 정상을 회복하고 있군요. 이 나라에 정의와 양심과 도덕이 되살아 나기를”이라며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부정과 부패가 기를 펴지 못하는 시대가 오기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뇌물공여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구속된 점에 비춰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수남 검찰청장이 언급한 ‘법과 원칙에 충실하겠다’는 원칙과도 부합한다.
특수본은 앞서 특별검사팀의 뇌물죄를 수용했다. 애초 검찰은 지난해 ‘1기 특수본’ 수사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강압적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 측이 건넨 출연금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은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오는 30일 오전10시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31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