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국민銀, 부산김해경전철 1조원 규모 리파이낸싱 금융주선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부산김해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리파이낸싱’의 금융주간사로서 9,53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방식에서 비용보전(CC)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재구조화 방식이며, KB국민은행 외에도 은행, 보험사 등 총 1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최소수입보장이란 민간자본으로 건설한 도로, 철도 등의 실제 운영 수입이 당초 추정치보다 적으면 사업자에게 사전에 약정한 최소 수입을 정부나 지자체가 보장해 주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부산·김해시는 부산김해경전철의 예상보다 낮은 통행수요에 높은 금액의 최소수입을 사업자에게 제공해 왔는데 이 같은 부담을 덜고자 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비용보전방식은 투자원금과 이자, 운영비용 등 비용보전액을 미리 정해놓고 실제 운임 수입이 비용보전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최소운영수입보장방식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


KB국민은행 주도 하에 전체 대출금액 중 KB증권이 4,000억원을 자산유동화증권(공모ABS) 발행으로 조달했다. 또 KB자산운용은 4,767억원 펀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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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천철 사업은 지난 2000년에 고시된 국내 1호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부산시 사상~김해공항~김해시청~김해 가야대를 연결하는 총연장 23㎞, 역사 수 21개인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1년 9월 17일 개통해 운행 중에 있으며, 현재 부산·김해를 오가는 승객을 일평균 약 5만명을 수송한다.

한편 앞서 KB국민은행은 사업재구조화 방식으로 GK해상도로 1조1,000억원과 인천국제공항철도 3조4,000억원 금융주선을 완료한 바 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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