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범죄예방진단팀 투입"…부산경찰, 편의점과 손 잡고 범죄예방 나선다

28일 부산경찰청은 BGF리테일·GS리테일·코리아세븐 편의점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하는 등 범죄예방에 나서기로 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28일 부산경찰청은 BGF리테일·GS리테일·코리아세븐 편의점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하는 등 범죄예방에 나서기로 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이 편의점 업계과 손잡고 범죄예방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28일 청사에서 BGF리테일·GS리테일·코리아세븐 편의점 내 범죄예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3사 지역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지역에서 창업하는 협약업체 편의점에 대해 설계단계부터 범죄 예방 전문가인 범죄예방진단팀(CPO·Crime Prevention Officer)을 투입한다.


CPO는 지역이나 시설의 범죄특성, 사회적·물리적 환경 요인 등을 분석해 범죄 취약 요소를 파악한 뒤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시설·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전문 진단·분석 요원을 말한다. 지난해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며, 부산에서는 현재 32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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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O는 새롭게 창업하는 편의점 내·외부를 정밀진단 폐쇄회로(CC)TV·반사경 등 방범 시설물의 설치 위치를 정하고 특히 외부에서 내부가 잘 보이는 위치에 계산대를 설치하도록 자문할 계획이다. 또 범죄 발생 시 경찰관이 신속한 출동이 될 수 있도록 방범비상벨(풋 SOS)을 설치하는 등 편의점 강·절도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이미 운영 중인 가맹점에는 CCTV 등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방범 시설물을 보강하도록 조언을 하고 특히 유리창에 붙은 홍보시설물들을 제거, 내부가 잘 보이도록 가시성을 확보해 자연적 감시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은 편의점 범죄발생 예방 차원에서 편의점 측에서 실시하는 점주 교육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범죄예방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비상벨 설치해 위급 상황 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부산경찰은 편의점 내 강·절도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식별을 위한 범죄수사에 활용하기 위해 지역 내 편의점 1,995에 자체 제작한 ‘신장측정표’를 이미 부착했다. 150cm부터 190cm까지 표시된 ‘신장측정표’를 CCTV가 촬영되는 출입구 쪽으로 부착하면 출입하는 사람의 키가 함께 녹화돼 범죄자에겐 심리적 압박을 가해 범죄 포기를 유도하고 편의점 이용고객에겐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시내 모든 편의점에 CPO가 참여해 범죄예방활동에 힘쓰는 등 앞으로도 민·경이 손잡고 치안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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