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선후보 TV토론 확 바뀐다

중앙선관위 개편방안 검토

시간총량방식 자유토론 적용

지루하고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온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회를 보다 실효성 있게 전면 개편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대선 TV토론회가 다소 정형화됐던 측면이 있어 보다 역동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방식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4월7일 (중앙선관위의)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최종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가 검토하고 있는 주요 방안으로는 시간제한총량제 방식의 자유토론, 후보자별 기조연설 생략, 2~3개 테마의 분야별 심층토론, 스탠딩 토론 등이 있다. 후보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서 마음껏 설전을 펴도록 하고 토론회 때마다 불필요하게 중복돼 시간만 잡아먹던 기조연설의 폐해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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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간 양자토론 방식은 적용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선후보 TV토론회는 주요 후보들을 대상으로 4월23일과 28일, 5월2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해당 토론회에는 현재 5석 이상의 의석을 갖춘 정당, 혹은 직전의 대선이나 비례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가 참여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당 소속이 아니어도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도 동참할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주요 5당 후보로 한정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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