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28일 “충청권 경선에서 15% 득표율을 겸손하게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은 이날 “충청은 냉정하게 가장 열세인 지역이고 수도권에서 대역전극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수도권에서 역전이 가능한 이유로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에서 많은 선거인단이 가입했다는 점 ▲수도권에 이 시장의 주 지지층인 20~30대·진보 유권자 비중이 높다는 점 ▲이 시장이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점 ▲약 12억원의 후원금 중 70%가 수도권에서 보내온 점 등을 들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조기 대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에 대해 국민이 촛불로 응징한 결과”라면서 “광화문 촛불시위에 동참한 많은 분들이 선거인단에 가입해주셨을 텐데 촛불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후보가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충청권 경선을 앞두고서는 “(충청 기반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여론조사가 잘 나오는 문재인 전 대표도 (투표 결과가) 잘 나올 것 같다”며 “안 지사가 충청에서 많이 선전해 문 전 대표의 과반을 무너뜨려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인단의 56%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수도권에서 누가 어떻게 득표하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가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