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기름유출, 일차적 보상책임은 '상하이 샐비자'에 있어 "보상 논의된 바 없다"

3년만에 인양한 세월호에서 기름이 유출 돼 어민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27일 전남 진도군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5.5km 떨어진 동거차도와 서거차도의 미역·조개류·해삼 등 16개 어가 391.2ha에서 약 17억 8천 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세월호 인양 작업 중 차량용 출입문을 절단하면서 대량의 기름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미역양식장에서 기름띠가 확산돼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특히 4월은 어민들이 1년간 키운 미역을 수확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를 앞두고 기름띠가 양식장을 덮쳐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어민은 “미역 하나로 생계 유지하고 있는데 큰 실의에 빠졌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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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측은 이날 오전 동·서거차도의 양식장에서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수산물 시료를 채취한 바 있다.

이후 어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장에서 판매를 시도 후 팔리지 않을 경우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해양수산부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차적으로 보상책임은 상하이 샐비지에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피해 조사를 지원하지만 돈을 지원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상은 아직 논의된 게 없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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