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I <3 StarCraft’ 행사에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하는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올여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형태로 유료 발매될 계획이다.
기존 1만5000원에 판매된 스타크래프트는 이번 달 31일부터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로 바뀔 예정이다.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핵심 목표는 클래식 게임의 재구축이며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게임 플레이와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래픽과 사운드, 화면 비율 등을 현시점의 기술력에 맞춰 업그레이드시켰다.
또한, 4K 수준의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유닛들의 모습과 생김새도 향상된 그래픽에 맞춰 수정했다고 전했다.
오디오 부분은 현재 기술력에서 표현 가능한 음역대가 기존보다 훨씬 넓으므로, 음향들의 고유 느낌은 보존한 채보다 높은 수준의 음역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소식에 ‘아저씨’, ‘삼촌’들이 환영하는 뜻을 보였다.
과거 하이텔과 천리안 등 PC 통신을 점유하고 IMF 외환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PC방 붐을 일으킨 40~50대 신흥 정보통신 세대, 1965년∼1976년 사이에 출생한 이들 X세대는 스타크래프트의 귀환에 높은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방오석(43)씨는 “군대에 다녀왔더니 당구장을 전전하던 친구들이 PC방에 몰려있었다”며 “PC방에서 10명 중 8명은 스타크래프트, 2명은 채팅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한, 방씨는 “스타크래프트를 안 한 지 벌써 10년은 훨씬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손가락의 움직임은 여전히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스타크래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