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경준 만기출소, 박범계 “김경준, MB 유죄 근거 자료 보유”

김경준 만기출소, 박범계 “김경준, MB 유죄 근거 자료 보유”




28일 ‘BBK 주가조작 사건’ 사건 당사자인 김경준 씨가 만기출소했다.


김씨는 2009년 5월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횡령죄가 인정돼 징역 8년, 벌금 100억원형을 확정 받아 천안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날 만기 출소했다. 김씨는 이날 출소한 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차량에 탄 채 청주 외국인보호소로 이송됐다. 김씨는 강제퇴거대상으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씨는 이날 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면회를 가졌다.


박 의원은 면회 직후 취재진에게 “BBK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주가 조작 사건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것과 유죄로 판단하는 근거들을 설명했다”며 “결정적인 자료를 갖고 있다고 했지만 아직은 공개하기 이르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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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김씨는 수사 받을 당시 검찰로부터 ‘부인·누나도 죽는다’는 협박을 받았고 ‘수사에 협조하면 형 집행 순서도 변경해 주겠다’는 회유도 받았다고 했다”며 “기소된 뒤에는 검찰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본인이 나설 것이고 미국에서 적절한 언론사와 인터뷰도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며 “정권이 교체돼 본인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을 판결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말 징역형 복역을 마쳤으나, 벌금을 내지 못해 그동안 노역장에 유치됐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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