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장미 대선’으로 인해 정부의 예산 편성 시점 등에 혼란이 예상된다며 당 차원의 입장을 마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기대선 때문에 한 가지 걱정되는 상황이 있다. 정부의 예산편성 시점, 편성 과정이 정권 교체기에 중복되면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간사, 위원들을 중심으로 1년간 예결위 활동을 평가하며 예산이 어떤 방향으로 정해지는 것이 바람직한지 내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4월 초에 활동을 평가하며 한국의 예산 방향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에서 기름이 새면서 진도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3년간 진도 주민이 받은 피해에 대해 국가가 일정하게 배상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민 피해, 진도 주민이 받은 무형의 피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