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조사결과를 보면, 조선업과 철강업 불황으로 울산과 경남은 각각 0.07%, 0.21% 떨어졌다. 울산과 경남지역은 조선업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강남 3구의 매매가격 상승 폭이 넉달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3월 강남3구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2~0.24% 올라 서울 평균(0.1%)을 웃돌았다. 서초구가 0.24% 올랐고, 강남구도 0.21% 상승했다. 송파구는 전월대비 0.12%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는 전월 보합세에서 3월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민은행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강남 3구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강동구(-0.02%)는 인근 하남·미사신도시 및 지역 내 대규모 입주물량 탓에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2% 오르며 전월 보합(0.0%)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은 0.1% 상승하며 전월(0.04%)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0.02%)대비 상승 폭을 소폭 키우며 0.06%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0.03% 상승했다. 그러나 기타 지방은 0.09%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이외 지역은 부산의 강세가 여전했고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울산과 경남 지역은 하락했다. 부산은 전월대비 0.18% 올라 다른 광역시를 압도했다. 대전은 0.06%, 광주는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구(-0.13%)는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산업 불경기 등으로 매매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북도 0.23%하락했다.
전셋값도 전국 평균 0.01% 뛰었다. 서울은 전월대비 0.04%,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5개 광역시도 0.03% 올랐다. 그러나 기타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대비 0.05%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47% 떨어졌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75.7%를 기록했다. 서울도 전월과 비슷한 73.2%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