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Z세대는 동영상으로 소통한다

Z세대(13~24세) 모바일 동영상 이용 비중 압도적으로 높아

다른 매체 이용 줄고 모바일 동영상만 이용하는 행태 보여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건 '유튜브', 하루 평균 4.4회 이용

업계 "이용자, 광고 몰리는 유튜브 규제 더 미뤄선 안 돼"

10대와 20대 초반으로 구성된 Z세대(13~24세)에서 모바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Z세대는 TV 등 다른 매체와 모바일 동영상을 함께 이용하는 다른 세대와는 달리 정보를 접하는 매체가 모바일 동영상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유튜브였다.

29일 닐슨코리안클릭이 ‘Z세대의 스마트폰 이용행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Z세대의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이 전체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의 41.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 스마트폰 이용자 중 동영상 이용자 비중은 96%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다른 세대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가장 많은 TV 시청이 이뤄지는 저녁 시간에는 모바일 동영상 사용이 줄어드는 다른 세대와 달리, Z세대는 저녁 시간에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사용이 늘었다. 정보를 접하는 매체가 모바일 동영상에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닐슨코리안클릭은 “Z세대는 모바일을 TV로도 대체되지 않는 독자적인 영상 시청 매체로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은 시간 이용하는 모바일 동영상은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Z세대의 유튜브 사용 비율은 86%로 타 세대와 비교해 10% 정도 높았다. Z세대는 유튜브를 하루 평균 4.4회 실행시키고 51.5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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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용이 늘며 광고 수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조미디어가 최근 발간한 ‘2017 업종 분석 리포트’ 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해 동영상 광고비는 약 1,168억원으로 네이버(465억원)의 2.5배, 지상파 3사의 인터넷 동영상 광고 매출(206억원)의 5배에 달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어 국내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유튜브에 이용자와 광고가 몰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IT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가치관이 다 형성되기 전인 Z세대가 유튜브를 통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영상들을 접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유튜브의 국내 이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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