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재건축 훈풍에…강남3구 집값 상승 전환

전셋값도 이사철 맞아 소폭 오름세

3015A27 3월 매매가격


재건축 투자 수요에 힘입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3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의 2월 대비 상승률은 강남구가 0.21%, 서초구 0.24%, 송파구는 0.12%로 나타났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2월 보합세(0.00%)를 기록한 송파구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부동산대출 규제 강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강남3구 내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 KB국민은행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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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동구(-0.02%)는 인근 하남미사신도시 및 지역 내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의 보합세에서 0.02%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은 0.10% 상승하며 2월(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도 0.06%로 2월(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는 0.03% 상승한 반면 기타 지방은 0.09%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분양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가장 큰 폭의 매매 가격 상승세(0.18%)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을 맞은 이주 수요의 영향으로 0.01%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5개 광역시도 각각 0.04%, 0.03%, 0.03% 상승하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는 신규 입주 물량의 증가 영향으로 0.4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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