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31일 주한 동남아 9개국(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대사를 초청하여 한-동남아 국가 간 농식품 교역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07년 한-아세안 FTA 발효 후 10년을 넘어선 시점에서 주요 동남아 국가와 교역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된다. 아세안 10개국 기준 인구는 6억3,000만명(세계 3위)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간담회에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 교역관련 제도를 소개하고 한-동남아 간 농식품 교역 애로사항에 대하여 논의함으로써 국가 간 농식품 교역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의 할랄식품 소비자들이 한국산 할랄인증 식품을 맛볼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에 할랄식품 분야 교류 활성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 농식품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과 관련한 대외 여건이 변화하면서,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 활성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며, 필리핀·태국 등에서도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농식품 분야의 교류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